기획: 두산아트센터
작: 신효진
연출: 이오진
출연: 윤현길 라소영 백소정 신윤지 양대은 이지수 정대용 한혜진 이산
조명디자인: 신동선
무대디자인: 장호
사운드: 목소
분장디자인: 장경숙
무대감독: 박진아
조연출: 심지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서로 아무런 관계도 맺지 못한 채 떠나는 곳인 호텔. 윤숙은 그 오래된 호텔에 장기 투숙하고 있는 70대 여성이자 무명 소설가다. 그는 누군가의 할머니도, 어머니도, 사모님도 아닌 유령같은 존재지만 호텔 로비에 앉아 소설을 쓰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먼저 말을 건다. ‹밤에 먹는 무화과›는 다양한 여성의 삶을 보여준 희곡집 『여자는 울지 않는다』에 실린 작품으로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존재, 스쳐 지나가게 되는 존재들을 호명한다. 이번 작품은 연극 ‹1인용 식탁›을 각색한 이오진이 연출을 맡아 함께 선보인다.
신효진은 주인공이 되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창작자이다. 현재 ‘쿵짝프로젝트’와 극작가 동인 ‘괄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70대 비혼 여성의 삶을 통해 그간 연극에서는 그려 내지 않았던 전형적이지 않은 노인 여성을 구현한다.
작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괄호는 괄호와 괄호 사이 괄호가 될 수 있을까><글쎄 어찌나 사소하고 어찌나 안 궁금한지><디디의 우산><삼일로창고극장 봉헌예배><아웃스포큰>
희곡집 「여자는 울지 않는다」 공저, 『밤에 먹는 무화과』(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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